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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저널리즘: 인디펜던트 워커 / 정혜윤 외 / 2021 / 스리체어스

* 감상의 숲 300자평 세 번째 책 북저널리즘: 인디펜던트 워커 / 정혜윤 외 / 2021 / 스리체어스 북저널리즘 시리즈 중 두 번째로 다 읽은 것. 정혜윤, 무과수, 박지호, 김겨울, 차우진, 고지현, 박영훈, 박힌후, 윤성원 9명에게 현재 하는 일과 본인이 정체화한 자신의 일과 직업에 대해 들은 이야기다. 어떻게 지금의 일을 하기 시작했는지,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 중 무엇을 해야 하는지, 독립적으로 일하는 자신만의 노하우 등이 일목요연하게 나타나 있어서 유용했다. 일하는 사람으로서 경쟁력과 고유함을 갖추고 싶다는 생각에 읽었는데, 확실히 많이 자극이 됐다. 공통적으로 나온 답을 추려 내 생활 태도에도 반영하고 싶다.

2021.09.22

지금 여기의 아이돌-아티스트 / 김영대 / 2021 / 문학동네

* 감상의 숲 300자평 두 번째 책 지금 여기의 아이돌-아티스트 / 김영대 / 2021 / 문학동네 문학동네 웹 연재분을 보충해서 책으로 냈다. NCT, 블랙핑크, 태민, 이달의 소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레드벨벳, 데이식스, 태연, 아이유, 방탄소년단 10팀 이야기다. 대부분이 설명과 묘사인데 글이 유려하다는 인상이 강했다. 좋은 의미로. 다만 방탄소년단 언급 부분은 정말 '예찬'이라는 말이 어울렸다. 끝내주게 칭찬하는 것은 생각보다 꽤 어렵기 때문에 대상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얼마나 컸는지를 살피면 나쁘게 볼 것만은 아니다. '케이팝 현상'이라는 꼭지는 정보 습득 면에서 유용하게 읽었다. 재밌어서 금방 읽을 수 있다.

2021.09.21

항구의 사랑 / 김세희 / 2019 / 민음사

* 감상의 숲 300자평 첫 책 항구의 사랑 / 김세희 / 2019 / 민음사 1980년대 후반에 태어나 여중여고를 다녔던 사람이라면 '어쩜 내 학창 시절을 이렇게 그대로 옮겨올 수 있지?'라고 생각할 것이다. 나는 그랬다. 가슴 떨리게 하는 '여자'가 있었고, 그 때문에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그 감정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았던, 어설프게 의젓했던 과거의 내가 떠올랐다. 민선 선배를 향한 '나'가 그랬듯, 입체적이고 복잡한 마음이었다. 설렘과 동경, 두려움, 호감, 호기심이 뒤섞인. 그 시절 적지 않은 여자애들이 겪었음에도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던 어떤 순간을 세밀하게 그려내, 짜릿함마저 느꼈다.

2021.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