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일기 46

230811 (금) 천국과 지옥 오감

꿈에 좋아하는 사람이 나왔고 기분 나쁘지 않을 정도로 귀여운 장난을 걸고 대화하는 거여서 기분 좋게 일어났다. 그러다가 퇴근을 앞두고 걸려온 전화에 땅을 파고들어가는 신세가 됐다. 그런 거 아니야, 라고 하면 대개 그게 맞는 것 같은데 내가 꼬인 거냐. 그래도 각자의 방식으로 위로해 준 동료들 덕분에 조금 기운을 차렸다. 올해 들어 가장 서럽게, 눈물을 뚝뚝 흘린 날이었다.

그냥/일기 2023.08.12